"농업 도시서 바이오 메카로"... 예산군, 셀트리온 산단 승인 '첫삽'

2026-01-08 09:57

삽교읍 11만㎡ 부지에 생산·연구 거점 구축... 민관 합동 개발로 일자리·청년 유입 기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감도 / 예산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감도 / 예산군

충남 예산군이 전통적인 농업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첨단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다.

예산군은 최근 '셀트리온 미니산업단지' 계획이 최종 승인·고시됨에 따라 삽교읍 상성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산업단지는 총 11만 8855㎡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입주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과 연구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업이 단순 입주하는 형태를 넘어, 셀트리온이 예산군과 함께 공동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개발' 방식을 채택해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를 신호탄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앞서 군은 충남도, 셀트리온, 충남개발공사와 협약을 맺고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설립,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등을 추진해 왔다. 단일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연구와 생산, 인력 양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셀트리온을 앵커 기업으로 삼아 관련 기업과 연구 기관의 집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인구 구조 자체를 '젊은 도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향후 군은 전체 약 30만 평 규모로 계획된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를 미니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메디푸드 연구지원센터, 스마트팜 단지 등 다양한 공모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이번 산단 승인은 예산군이 미래 먹거리인 농생명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