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한때 대세였던 '이 차', 결국 10만대 선 무너졌다

2026-01-07 17:30

지난해 등록 대수 10만대 이하로 급락

한때 대세였던 국내 경유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7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승용차, 상용차를 포함한 지난해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는 총 9만 7671대로 전년(14만3134대) 대비 31.8%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 그쳤다. 국내 연간 경유차 등록 대수가 1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특히 전기차와 비교하면 등록 대수가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경유차는 한때 가솔린차를 제치고 과거 중형 세단과 SUV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장거리 주행에 유리한 연비 효율을 앞세워 2015년에는 연간 판매량 96만 3000대로 100만대에 육박했다. 그러나 △2016년 87만 3000대 △2017년 82만 1000대 △2018년 79만 3000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0년대 들어와서는 5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휘발유차(76만 7937대) △ 하이브리드차 (45만 2714대) △전기차(22만 897대) △LPG차(13만 6506대)에 밀려 5위로 떨어지는 굴욕도 당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 자동차 제조·수입사가 신차의 절반은 전기차와 수소차만 팔도록 하는 ‘연간 저공해자동차 및 무공해자동차 보급 목표 고시’를 곧 고시할 예정이다.

또 경유차 판매 비율이 높았던 상용차 시장에서 모델 축소 및 생산 감소 등으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외면하면서 등록대수 감소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브랜드들은 최근 경유 상용모델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전기 모델로 대거 대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2000만 대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20%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에서 인도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1916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9% 늘었다.

업체별로는 중국 BYD가 0.5% 증가한 약 369만대의 전기차를 팔며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2위 중국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0.9% 급증한 201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3위인 미국 테슬라는 8% 감소한 145만9000대를 판매하며 지리그룹에 2위를 내줬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