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인재 육성'이라는 해법을 제시하고, 전남의 청소년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길을 닦아온 학자의 헌신이 빛을 발했다. 동신대학교 에너지경영학과 김춘식 교수가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전남형 인재 육성의 '설계자'
김 교수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교육 활동을 넘어, 전남 교육의 '판'을 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는 전라남도의 역점 사업인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의 핵심 조력자로서, 지역 청소년들이 진로를 찾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그의 발자취는 현장과 정책을 아우른다. 2024년 목포·무안·신안, 영광, 함평 등 전남 주요 지역의 교육발전특구 선정 당시 연구 책임을 맡아 특구 지정의 이론적·정책적 토대를 닦은 것은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또한, 전라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위원과 정책자문위원(인재육성교육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독일과 전남을 잇는 '글로벌 멘토'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교육학, 정치학을 섭렵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자신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고향 전남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전남과 독일 간의 청소년 교류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아이들의 시야를 세계로 확장시켰고, 2023년에는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전남형 창의·융합 인재육성모델’을 국가적 아젠다로 격상시키는 데 일조했다.
또한, 2021년부터 10개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1,500여 명의 중·고등학생에게 독서·인문 기반의 창의·융합 교육을 제공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데도 앞장서 왔다.
#"지역 인재가 곧 지역의 미래"
김 교수의 시선은 여전히 '아이들'과 '지역'을 향해 있다. 그는 "이 상은 개인의 영광이기에 앞서, 우리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남의 청소년들이 지역 기업에 뿌리내리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문학자 최초로 독일 '카르만 해외 석학'에 선정될 만큼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가장 낮은 곳에서 지역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온 김춘식 교수. 그의 '인재 육성 고속도로'가 전남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