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권 심판의 장'으로 규정하고, 청년·일자리·선거 등 이른바 '3대 혁명'을 통해 호남 정치 지형을 뒤흔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태욱 위원장 "이재명 독재 심판… 적토마처럼 달릴 것"
7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안태욱 시당위원장은 현 정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안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사법부 독립을 훼손해 온 '이재명 독재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이자, 우리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해"라며 "당원 모두가 적토마가 되어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고 독려했다. 이는 험지인 광주에서 보수 정당의 깃발을 꽂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이정현의 승부수 "3대 혁명으로 호남 판 간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제시한 '3대 혁명론'이었다. 이 전 대표는 광주의 변화를 위해 ▲청년 혁명(정치) ▲일자리 혁명(산업) ▲선거 혁명(선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지속된 특정 정당의 '싹쓸이 정치'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진단하며, "청년들이 전면에 나서 세대교체를 이루는 정치 혁명이 일어나야 전국의 청년들이 광주를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AI, 데이터 산업, 반도체 후공정, 미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가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쟁 없는 정치는 죽은 정치"라며 "비판과 견제가 작동하고 유권자의 선택권이 살아있는 선거 혁명이야말로 광주 발전의 시작점"이라고 호소했다.
#"통합 도지사? 거물 나오면 한판 붙겠다"
이 전 대표는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통합은 반드시 지방선거 이전에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어야 하며, 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것은 사실상 포기 선언"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그는 "대통령의 정책을 설계하는 실력 있는 인사가 광주·전남 통합 도지사로 출마한다면, 굵직한 현안을 두고 내가 직접 나서서 정책 대결을 펼칠 용의가 있다"고 밝혀, 향후 거취와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안태욱 시당위원장과 이정현 전 대표를 비롯해 강현구(동남갑), 김용임(동남을), 하헌식(서구갑), 김윤(서구을), 김정현(광산갑) 당협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50여 명이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