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계엄 사과 환영…최선 다해 뒷받침하겠다”

2026-01-07 12:15

오세훈의 촉구가 결실, 국민의힘 비상계엄 공식 사과
당의 쇄신 선언,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비상계엄 사과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변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의 변화 선언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당 대표께서 잘못된 과거를 단호히 끊어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국민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 전달한 변화에 대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 이 결단을 국민들께서도 동의하실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당의 실질적 변화에 대해서도 "국민께서 기다려 온 변화가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당의 운영과 정치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고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엄중한 시선으로 우리 당을 지켜보고 계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 시장은 당 쇄신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국민이 체감 가능한 변화를 통해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지난 1일 당 신년인사회에서 장 대표에게 "이제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공개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장 대표는 시간 차를 두고 불편함을 표현한 적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한편 지난 6일 오 시장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만찬 회동에 배석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국민의힘이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고, 민생 중심의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협력하겠다며 "경기도 최다선인 안철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의 지방선거를 함께 걱정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당 대표 취임 134일 만에 처음으로 비상계엄에 대한 공식 사과에 나서면서 당내 분위기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쇄신과 변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과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 뉴스1
사과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 뉴스1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