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인데…결국 한 시즌에 두 번이나 팀 바뀐다는 '한국 국가대표'

2026-01-07 11:09

양민혁, 챔피언십 선두 코번트리로 재임대
K리그 영플레이어 양민혁, 램파드와 만나 '새 출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유망주 양민혁이 또다시 새로운 도전지를 찾았다.

양민혁이 또다시 새로운 도전지를 찾았다. / 연합뉴스
양민혁이 또다시 새로운 도전지를 찾았다. /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양민혁을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 1위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한다고 밝혔다. 포츠머스에서 전반기를 보낸 양민혁은 후반기를 승격 유력 팀에서 보내게 됐다.

코번트리 시티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합류를 환영했다. 구단은 양민혁의 A매치 기록과 2024년 K리그에서 12골을 넣고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토트넘의 결정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의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더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으로 보내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다.

실제로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은 초반 4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전반기 동안 1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는 현재 챔피언십에서 15승 7무 4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미들즈브러와 승점 6점 차이를 벌려놓고 있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코번트리는 현재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다. 특히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력을 높일 공격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양민혁이 코번트리의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포츠머스는 21위로 강등권이었던 만큼 양민혁은 재임대와 동시에 더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 감독은 그간 유소년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첼시 감독 시절에는 메이슨 마운트, 리스 제임스 등 당시 유망주들을 적극 기용해 최상급 선수로 키워낸 경력이 있다. 양민혁에게는 최적의 멘토를 만난 셈이다. 현지 언론은 램파드 감독이 양민혁의 기량을 높게 평가해 임대를 적극 추진했다고 전했다.

양민혁이 또다시 새로운 도전지를 찾았다. / 연합뉴스
양민혁이 또다시 새로운 도전지를 찾았다. / 연합뉴스

양민혁은 입단 소감에서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코번트리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면서 "감독님이 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내가 어떻게 적응하면 되는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이곳이 나에게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작년 1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토트넘에서 데뷔하는 대신 챔피언십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손흥민 후계자'로 불리는 양민혁에게는 부담과 기대가 공존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 좌측 윙어 자리는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있다. 토트넘은 여러 자원을 시도했지만 손흥민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는 없다. 양민혁의 성장이 토트넘의 미래와 직결되는 이유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서도 양민혁으로서는 출전 기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세 번째 임대 팀을 맞는다. 이번에는 승격 경쟁의 중심에 선 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