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대한민국 축산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한 현상 유지를 넘어,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돌파할 '미래형 축산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함평군은 올해 축산 분야에만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 지역 농가들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돌입했다.
#미래형 축산으로의 '퀀텀 점프', 골든타임은 1월
함평군은 6일, 2026년도 축산분야 지원 사업의 로드맵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가의 경영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예산 규모는 총 60억 원. 지원 대상 사업만 무려 66개에 달한다.
이번 지원은 1월 30일까지라는 짧은 '골든타임' 안에 신청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군은 접수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타당성 검토와 심의에 착수해, 2월 중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속도전'을 펼칠 계획이다.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현장에 자금을 수혈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쟁력부터 방역까지… 66가지 '맞춤형 솔루션' 풀가동
이번 지원책의 핵심은 '디테일'이다. 농가마다 다른 사정을 고려해 지원 분야를 네 가지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우선 ▲축산 경쟁력 강화 분야(30종)는 농가 맞춤형 시설 개선에 집중하며, ▲가축 위생 분야(16종)는 퇴비사 설치 등 친환경 축산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여기에 가축 전염병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방역 분야(5종)에는 농장 입구 차량 소독 시설 등이 포함됐으며, 함평의 자랑인 한우 산업 육성을 위한 ▲한우 분야(15종)에는 조사료 적재기(그래플) 등 필수 장비 지원이 대거 포함됐다. 그야말로 축산 농가를 위한 '종합 선물 세트'인 셈이다.
#"서류 한 장으로 미래를 바꿔라"… 읍·면 사무소 '문전성시' 예고
신청 자격은 관내에 가축사육업 허가(등록)를 마친 농가로 제한된다. 변화를 갈망하는 농장주는 각 사업별 지침을 꼼꼼히 확인한 후, 소재지 읍·면 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역과 자격 요건은 함평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보조금 수령이 아니라 내 농장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기회인 만큼, 지역 농가들의 치열한 신청 경쟁이 예상된다.
#단순 지원 넘어 '산업 고도화'로… 함평의 큰 그림
함평군의 이번 투자는 일회성 퍼주기가 아니다.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반을 다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산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60억 투입은 함평 축산의 미래를 위한 씨앗 돈"이라며 "모든 농가가 혜택을 누리고 경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