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남은 우유는 팔팔 끓이세요…이렇게 맛있는 걸 왜 몰랐을까요

2026-01-06 16:47

우유와 가루의 만남, 쫀득한 식감의 비결
가스불 하나로 완성하는 겨울 간식

새해엔 보통 떡국을 먹는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떡국을 챙겨 먹긴 쉽지 않다. 떡국을 먹지 못해 아쉬운 사람이라면 '우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우유는 늘 냉장고에 있지만, 막상 색다르게 활용할 방법은 떠올리기 어렵다. 그런데 우유를 가스불에 올려 천천히 끓이기만 해도 전혀 다른 식감의 간식이 된다. 바로 ‘우유떡’이다.

찹쌀가루와 전분가루를 더해 만드는 이 우유떡은 재료도 단출하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없이 가스불 하나로 완성할 수 있어 집에서 도전하기 좋다.

우유떡의 기본 재료는 우유, 설탕, 소금, 전분가루, 찹쌀가루다. 우유는 고소한 풍미를 담당하고, 찹쌀가루는 쫀득한 식감을 만든다. 여기에 전분가루가 더해지면 떡 특유의 탄력이 살아난다. 설탕은 단맛을, 소금은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재료 자체는 단순하지만, 불 조절과 섞는 타이밍에 따라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냄비에 우유를 붓고 설탕과 소금을 먼저 넣어 중약불에서 데운다. 이때 우유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넘치기 쉬우므로 불을 세게 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가 따뜻해지면 미리 섞어둔 찹쌀가루와 전분가루를 넣는다. 가루는 한 번에 붓지 말고,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저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계속 저어주기’다. 가스불 위에서 우유와 가루가 만나면 바닥부터 빠르게 걸쭉해진다. 이때 손을 멈추면 금세 눌어붙고, 떡에서 탄 맛이 날 수 있다. 나무주걱이나 실리콘 주걱을 사용해 냄비 바닥을 긁듯이 저어주는 것이 좋다.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반죽이 하나로 뭉치기 시작하는데, 이 상태가 바로 우유떡의 완성 단계다.

우유떡을 만들 땐 불 조절을 잘 해줘야 한다. / 유튜브 '집밥요리 Home Cooking'
우유떡을 만들 땐 불 조절을 잘 해줘야 한다. / 유튜브 '집밥요리 Home Cooking'

우유떡이 맛있는 이유는 식감에 있다. 찹쌀가루만 사용한 떡보다 전분이 더해져 훨씬 부드럽고, 우유 특유의 고소함이 입안에 남는다. 쌀떡과 달리 곡물 향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기 좋다. 달지 않게 만들면 반찬처럼 곁들일 수도 있고, 설탕을 조금 더 넣으면 디저트로도 손색없다.

다만 갓 만든 우유떡은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기 쉽다. 전분과 찹쌀 성분이 식으면서 수분을 잃기 때문이다. 이를 막으려면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완전히 식기 전에 랩으로 밀착 포장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냉장 보관보다는 실온에서 하루 정도 보관하는 편이 식감을 유지하는 데 낫다.

유튜브 '집밥요리 Home Cooking'
유튜브 '집밥요리 Home Cooking'

장기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냉동이 더 좋은 선택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눠 랩에 싸서 냉동하면 2주 정도는 무리 없이 보관할 수 있다. 다시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짧게 데우거나, 중탕으로 살짝 온기를 주면 처음과 비슷한 쫀득함이 돌아온다. 단, 냉장고에 그냥 넣어두면 오히려 더 빠르게 딱딱해질 수 있다.

우유떡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만들 수 있고, 실패 확률도 낮다. 불 조절과 저어주는 타이밍만 지키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우유가 남아 고민될 때, 아이 간식이나 가벼운 후식이 필요할 때 한 번쯤 만들어볼 만한 메뉴다. 익숙한 재료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집밥의 즐거움을 한층 넓혀준다.

유튜브 '집밥요리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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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집밥요리 Home Cooking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