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남구의 정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멈춰버린 지역 성장의 엔진을 다시 돌리겠다며 ‘준비된 해결사’가 링 위에 올랐다.
성현출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남구 수석부회장이 6일 출사표를 던지며 남구청장 선거전의 불을 지폈다. 그는 지금의 남구를 ‘위기’로 규정하고, 안일한 현상 유지 대신 강력한 돌파구를 제시했다.
#"청년 떠나는 도시엔 미래 없다"… 뼈아픈 현실 진단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 연단에 선 성 수석부회장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그는 현재의 남구를 "활력을 잃어가는 회색 도시"로 진단했다. 생활 인프라는 제자리걸음이고, 골목상권은 무너졌으며,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의 뒷모습만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발전' 공약이 남발됐지만, 냉정하게 돌아보자"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지, 지역 경제가 정말 살아났는지 묻는다면 누구도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화려한 구호 뒤에 숨은 침체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타개할 '진짜 실력'이 필요하다는 일갈이다.
#'미래 산업' 수혈해 경제 동맥 뚫는다
성 수석부회장이 꺼내 든 해법의 핵심은 ‘경제’다. 그는 단순한 복지 확충을 넘어, 남구 스스로 돈을 벌고 일자리를 만드는 ‘자생적 경제 체력’을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 보따리를 확실하게 챙겨오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세계적인 산업 트렌드 속에서 남구에 딱 맞는 신산업을 찾아내 이식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남구를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경제가 살아 숨 쉬는 자족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른바 '남구형 경제 엔진'을 재가동해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섬마을 소년의 '오기', 남구의 '희망'으로
그의 정치 철학은 남다른 인생 역정에서 비롯됐다. 섬마을 가난한 소년으로 자라 온갖 역경을 딛고 이 자리에 선 그는 "정치가 왜,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뼛속 깊이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가 내세운 슬로건 ‘사람중심 남구발전’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차가운 행정 수치가 아닌, 주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체온 행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이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을 찾아내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혁신’이 그의 두 번째 핵심 과제인 이유다.
#"정책은 누구나 만들지만, 실현은 실력이다"
성 수석부회장은 자신의 최대 무기로 '압도적인 친화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꼽았다. 아무리 좋은 청사진도 이를 밀어붙일 추진력이 없으면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박찬대 원내대표 정무특보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을 거치며 쌓은 중앙과 지방을 잇는 폭넓은 네트워크, 그리고 민주평통 활동으로 다져진 바닥 조직력은 그가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그는 "중앙정부를 설득할 논리와 사람을 모으는 힘,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며 "검증된 실행력으로 남구의 확실한 변화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