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통에 '이것' 딱 5알만 넣어보세요…쌀벌레 다시는 구경도 못 할 겁니다

2026-01-10 00:10

냉장 보관 없이 쌀벌레 완벽 차단하기

주부들 사이에서 사계절 내내 반복되는 고민 가운데 하나로 쌀벌레 문제가 있다. 쌀을 구매해 보관하는 과정에서 쌀바구미나 화랑곡나방 유충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쌀 자료사진 / Afiefinfocus-shutterstock.com
쌀 자료사진 / Afiefinfocus-shutterstock.com

쌀벌레가 생기면 위생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쌀을 버려야 할지 그대로 먹어야 할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시중에는 쌀벌레 방지용 제품과 살충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화학 성분에 대한 부담으로 사용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주방에 흔히 있는 마늘을 활용한 방법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쌀통에 마늘 몇 알을 넣어두는 방식이다.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고 방법도 간단해 실제로 실천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단순한 민간요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일정 부분 과학적 근거도 있다.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알리신은 강한 향을 내는 물질로 살균과 항균 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식재료로 활용되지만, 곤충에게는 자극적인 냄새로 인식된다. 쌀벌레는 후각이 예민한 편인데, 마늘 냄새가 지속적으로 퍼지면 접근 자체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밀폐된 쌀통 안에서는 이런 효과가 더 분명해진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마늘을 사용할 때는 형태가 중요하다. 껍질을 완전히 벗긴 마늘은 수분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 상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쌀 보관 환경에도 좋지 않다. 겉껍질만 정리한 통마늘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통마늘은 수분 배출이 적고 향도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

마늘은 쌀 속에 직접 섞기보다 작은 망사 주머니나 다시마 팩에 담아 쌀 위쪽이나 중간 부분에 두는 방식이 좋다. 이렇게 하면 교체할 때 편리하고 쌀에 마늘 잔여물이 묻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향이 약해지거나 마늘이 지나치게 마르면 새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으며, 보통 2개월 정도가 교체 시점으로 적당하다.

마늘과 함께 건고추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 역시 쌀벌레가 꺼리는 물질이다. 마늘 5알과 건고추 2~3개를 함께 넣으면 냄새에 의한 억제 효과가 더 커진다. 이때 고추는 잘리지 않은 통고추를 사용하고, 씨가 쌀에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쌀벌레 예방을 위해서는 쌀통 보관 환경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쌀벌레는 기온이 높고 습한 환경에서 활동이 활발해진다. 직사광선이 닿는 장소는 피하고, 통풍이 잘되면서 온도가 낮은 곳에 쌀통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쌀통 내부 습기를 줄이기 위해 실리카겔이나 제습제를 쌀에 닿지 않게 넣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쌀벌레 자료사진 / Trygve Finkelsen-shuttertstock.com
쌀벌레 자료사진 / Trygve Finkelsen-shuttertstock.com

보관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냉장 보관도 효과적이다. 페트병이나 밀폐 용기에 쌀을 나눠 담아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쌀벌레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상온 보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늘과 고추를 활용한 방법이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이미 쌀벌레가 생긴 경우에는 알코올을 이용한 처리 방법이 사용된다. 솜이나 키친타월에 소주나 에탄올을 적셔 작은 용기에 담은 뒤 쌀통 안에 넣고 밀폐하면 된다. 알코올 증기가 퍼지면서 쌀벌레 활동이 멈추거나 밖으로 나오게 된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난 뒤 벌레를 제거하고, 쌀을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마늘을 넣어 다시 보관하는 방식이다.

마늘을 활용한 쌀벌레 예방법은 특별한 도구 없이 바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 속 관리법으로 적합하다. 화학 성분 사용을 꺼리는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쌀을 자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보관 단계에서부터 이런 방법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