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를 끓는 물에 잠시 데치는 과정은 집밥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조리법이다.
생두부에는 콩 특유의 풋내나 미묘한 쓴맛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요리 전체의 맛을 해칠 수 있다. 끓는 물에 데치면 이런 냄새와 잡미가 줄어들고 두부의 기본 맛이 한층 깔끔해진다. 특히 국이나 무침처럼 두부 자체의 맛과 식감이 중요한 요리에선 데침 여부에 따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두부를 끓는 물에 데치면 좋은 이유
또한 두부를 데치면 수분이 어느 정도 빠지면서 조직이 단단해진다. 이로 인해 조리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지 않고 모양이 잘 유지된다. 팬에 굽거나 양념에 조릴 때도 흐트러짐이 적어 보기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데친 두부는 양념을 흡수하는 힘도 좋아져 간장이나 고추장 같은 양념이 겉돌지 않고 속까지 고르게 배어든다.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어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부를 데칠 때는 완전히 오래 삶을 필요는 없다. 물을 충분히 끓인 뒤 두부를 넣고 약 30초에서 1분 정도만 데치는 것이 적당하다.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30초 정도, 단단한 식감을 원한다면 1분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데친 뒤에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거나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여분의 수분을 제거하면 이후 요리에 활용하기 편하다.
이렇게 데친 두부로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집밥 요리는 두부무침이다. 물기를 뺀 두부를 손으로 큼직하게 부수어 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깨를 넣어 무치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반찬이 완성된다. 여기에 김치나 부추, 오이를 더하면 식감과 풍미가 살아나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데친 두부를 사용하면 무쳤을 때 물이 많이 생기지 않아 마지막까지 맛이 깔끔하다.
데친 두부로 만들 수 있는 집밥 요리는?
두부조림 역시 데친 두부와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집밥 메뉴다. 데친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팬에 살짝 구운 뒤 간장, 물, 고춧가루, 다진 마늘, 양파를 넣고 졸이면 간이 깊게 밴다. 두부가 단단해져 조리는 동안 부서지지 않고 양념이 속까지 스며들어 밥과 함께 먹기 좋다.
이 밖에도 데친 두부는 샐러드, 강정,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샐러드에서는 채소와 잘 어우러져 부담 없는 한 끼가 되고, 강정으로 만들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찌개에 넣을 경우에도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깔끔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두부를 끓는 물에 잠시 데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도 집밥의 맛과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끓는 물에 데친 두부는 별다른 조리 없이도 간장을 살짝 뿌려 온두부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데친 두부는 따뜻한 상태에서 콩의 고소한 맛이 살아나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간장에 참기름이나 다진 파를 곁들이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유지와 회복에 도움이 되며 칼슘과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어 뼈 건강과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온두부는 소화가 잘 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건강한 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