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하루 만에 1위…개봉 4개월 만에 넷플릭스에 풀린 초대박 '한국 영화'

2026-01-06 11:13

'얼굴'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

연상호 감독의 영화 '얼굴'이 6일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영화는 하루 전인 5일 해당 플랫폼에서 공개된 바 있다. 미처 극장을 찾지 못했던 대중들과 재관람을 원하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얼굴'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얼굴'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6일 오전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부문 1위는 '얼굴'이다. 2위는 김병우 감독과 김다미 박해수 주연의 '대홍수'다. 3위는 '토고'가 이름 올렸다.

'얼굴'은 연상호 감독이 2018년 출간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살아온 아버지 '임영규'(박정민·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한지현, 임성재 등이 출연했다. 박정민은 1인 2역으로 아버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들 '임동환'을 모두 연기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얼굴'은 누적 관객 수 약 107만 명을 모집했다. 이목이 집중된 점은 '제작비'다. 영화는 약 2억 원으로 만들어진 초저예산 영화로, 개봉 이후 단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약 11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저예산으로 촬영된 배경에는 제작의 어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얼굴'의 투자사를 찾지 못한 연상호 감독은 자신의 제작사 와우포인트를 통해 직접 영화를 제작했다. 이에 출연 배우들은 대개 노개런티 수준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스태프들도 20여 명 규모로 최소화됐다. 다만 출연진과 스태프 상당수는 영화 수익 지분을 나눠가지는 '러닝개런티' 방식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얼굴'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얼굴'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얼굴'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얼굴'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얼굴'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얼굴'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는 개봉 전부터 '부산행'으로 약 1157만 관객을 모집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 감독 특유의 날카롭고 개성적인 연출력이 영화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진 것이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잇따랐다.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섹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그간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2022), '밀정'(2016), '아가씨'(2016) 등이 이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가 개봉 이후 베일을 벗은 뒤 실제 관람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영화에 관해 "연기 진짜 미쳤다"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최근 본 영화 중 최고였다" "꼭 봐야 한다" "몰입감이 진짜 크다"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입소문을 불렀다. 실제로 넷플릭스 공개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재관람을 원하는 팬들의 열띤 반응을 부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공개일 알림 설정해뒀다"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다시 봤다" "오랜만에 보고 감동받아서 감상문 썼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얼굴'에 이어 준비 중인 작품 '실낙원'도 저예산 방식으로 제작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알려졌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9년 만에 훌쩍 커버린 아이가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배우 김현주, 배현성 등이 캐스팅됐다.

더불어 오늘(6일) 연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도 개봉 예정 소식을 발표하며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해 올해 기대작으로 꼽힌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