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꼭 '전자렌지'에 넣으세요…이렇게 편한 걸 왜 몰랐을까요

2026-01-05 22:00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렌지만으로 완성하는 두부조림의 비결
바쁜 일상 속 5분 만에 완성되는 건강한 집밥의 새로운 정의

가스렌지 불 앞에 서지 않아도 된다. 프라이팬도, 냄비도 꺼낼 필요가 없다. 냉장고에 두부 한 모만 있다면 전자렌지 하나로 충분하다.

전자렌지 두부조림의 핵심은 조리 순서를 단순화하는 데 있다. 먼저 두부는 키친타월로 겉면 물기를 가볍게 눌러 제거한다. 이 과정만으로도 완성된 조림의 식감이 크게 달라진다. 물기를 빼지 않으면 전자렌지 안에서 수분이 과하게 나오면서 양념이 묽어지고, 두부가 흐물거리기 쉽다. 물기를 제거한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전자렌지용 내열 용기에 겹치지 않게 담는다.

양념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 또는 조청, 참기름만 있어도 충분하다. 여기에 물을 아주 소량만 더한다. 냄비 조림처럼 자작하게 부을 필요가 없다. 전자렌지 안에서는 두부 자체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양념이 금세 퍼진다. 양념을 두부 위에 고루 끼얹은 뒤 랩을 씌우거나 전자렌지 전용 뚜껑을 덮고 가열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처음에는 3분 정도가 적당하다. 한 번에 오래 돌리면 두부 속까지 급격히 뜨거워지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퍽퍽해질 수 있다. 3분 가열 후 꺼내 양념을 한 번 뒤집어주고, 다시 2분 정도 더 돌린다. 이 두 번 나눠 돌리는 과정이 전자렌지 두부조림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양념이 아래로 고이지 않고 두부 전체에 고루 배어든다.

완성된 두부조림은 생각보다 훨씬 그럴듯하다. 겉은 흐트러지지 않고 속은 부드럽다. 불에서 졸이지 않았는데도 양념 맛이 밋밋하지 않은 이유는 전자렌지의 밀폐 가열 방식 때문이다.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두부 내부로 양념이 천천히 스며든다. 특히 조청이나 올리고당 대신 설탕을 썼다면 단맛이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둥글게 퍼진다.

유튜브 '루다 테이블 Luda Table'
유튜브 '루다 테이블 Luda Table'

전자렌지 두부조림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리 시간이 짧아 두부의 단백질 변성이 과하지 않고, 기름을 거의 쓰지 않아도 된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저녁을 가볍게 먹고 싶은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다. 여기에 양파나 대파,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 함께 넣으면 식감과 향이 살아난다. 냉동실에 남아 있던 다진 고기나 참치를 소량 넣어도 전자렌지 안에서 충분히 익는다.

보관도 쉽다.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이틀 정도는 맛 변화 없이 먹을 수 있다. 오히려 하루 정도 지난 뒤 다시 전자렌지에 데우면 양념이 더 깊게 배어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설거지는 내열 용기 하나면 끝난다. 요리 후 주방에 남는 냄새도 거의 없다.

유튜브 '루다 테이블 Luda Table'
유튜브 '루다 테이블 Luda Table'

전자렌지 두부조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맛 때문만은 아니다. ‘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적 장벽이 낮다.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 혼자 사는 사람, 늦은 밤 간단한 반찬이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진입 장벽이 없다. 두부라는 친숙한 재료에 전자렌지라는 가장 일상적인 도구가 만나면서, 요리는 더 이상 귀찮은 일이 아니다.

가스렌지 앞에서 타이밍을 재지 않아도, 냄비 바닥이 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두부를 썰고, 양념을 붓고,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한 접시. 전자렌지 두부조림은 단순한 편법 요리가 아니라, 지금의 생활 리듬에 가장 잘 맞는 방식의 집밥이다. 이런 이유로 이 조리법은 앞으로도 계속 검색되고, 저장되고, 다시 꺼내질 가능성이 크다. 익숙한 두부가 전혀 다른 얼굴로 밥상에 오르는 순간이다.

유튜브, 루다 테이블 Luda Table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