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18년 투자자의 총수익률 377% 계좌 인증합니다” (사진)

2026-01-05 21:32

포모 현상 확산 속 신용 거래도 최고 수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자 수익률을 증명하는 인증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주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나만 소외될 것 같다는 공포를 뜻하는 '포모(FOMO)' 현상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미지 / 연합뉴스TV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미지 / 연합뉴스TV

5일 한 커뮤니티에 18년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는 누리꾼의 계좌 인증 글이 게재됐다.

해당 작성자는 2007년부터 오로지 두 반도체 종목에만 집중 투자해 왔다고 밝혔다.

인증된 계좌에 따르면 현금 투자금 약 1억 520만 원으로 삼성전자 수익률 185.95%, SK하이닉스 수익률 259.06%를 달성했다.

여기에 두 번의 대출로 삼성전자에 투자해 각각 191.63%, 185.75%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따른 총 수익률은 377.26%, 평가손익은 3억 9688여만 원을 기록했다.

그는 금융위기 등 힘든 시기도 있었으나 분수에 맞는 여윳돈으로 장기 투자를 지속한 결과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 믿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처럼 고수익을 인증하는 사례가 늘면서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전 재산을 삼성전자에 투자하겠다거나 억대 적금을 해지해 주식을 사겠다는 게시글이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다.

18년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는 누리꾼의 주식 계좌 / 온라인 커뮤니티
18년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는 누리꾼의 주식 계좌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의 자료를 보면 지난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개인 투자용 대출 규모)는 27조 420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7일에 기록된 사상 최고치인 27조 5288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로 투자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방증한다.

증권업계 또한 삼성전자 목표가를 20만 원, SK하이닉스를 95만 원으로 제시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불과 4개월여 만에 삼성전자가 98.1%, SK하이닉스가 158.7% 폭등했다는 점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신중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