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재산 총 175억, 10년간 100억 넘게 증가…남편 포르쉐”

2026-01-05 13:21

“임신 중 괴롭혀 유산 위기” 구의원 폭로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보좌진 갑질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퇴 압박을 가중하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재산이 10년 사이 110억이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5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 후보자의 2016년 재산신고 내역과 2026년 재산 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재산이 10년 만에 65억원에서 175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청문회 때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6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65억2140만원. 10년 뒤인 2026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신고한 재산은 175억6952만원으로 10년 동안 110억4800만여원이 불어났다.

주요 신고 재산을 보면 37억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 1채, 본인과 배우자 예금과 주식 91억2900만원, 자녀 3명의 예금과 증권 37억500만원이다. 자녀와 합칠 경우 이 후보자 가족 예금과 증권은 모두 128억8100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이 후보자 배우자는 포르쉐 등 3대의 차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이날도 하나 추가됐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시절 임신 중인 구의원에게 횡포를 부렸다는 폭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손주하 서울 중구 구의원을 소개하면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 후보자의 사악하고도 잔인한 갑질과 압박 속에서 정치적 고통을 넘어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다”며 “그 과정에서 손 구의원은 극심한 정신적 압박으로 유산의 위기까지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손 구의원은 직접 “이 후보자에게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결국 버림받았다”며 “저는 임신 중에도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2024년 4월 총선에 출마했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선거캠프에 부적절한 인사를 합류시키려고 하자 손 구의원 등 3명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오히려 이들 3명이 총선 과정 등에서 배제됐고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까지 됐다는 게 손 구의원의 주장이다.

이 후보자에 관한 의혹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을 향한 폭언·갑질 의혹과 배우자와 함께 수도권 일대에 땅과 상가를 사들여 3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양대 축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2일 국회로 송부됐다. 인사청문회는 지명일인 지난달 28일로부터 20일 이내에 국회 기획재정위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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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