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자리한 해양드라마세트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재개장했다.

시는 사업비 21억 원 상당을 투입해 지난 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고 세트장 전반의 노후 시설과 관람 여건을 개선했다. 바다와 세트장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했다. 향후 세트장 일원에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등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에 위치한 해양드라마세트장은 2010년 4월 MBC 드라마 '김수로' 촬영 세트장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선 현재까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무사 백동수', '가황후' 등을 비롯해 75편의 영화, 드라마가 촬영됐다.
◆ 무료로 즐기는 가야 역사와 사극 촬영지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고대 철 강국을 이루던 가야국(금관가야)의 철 재련소인 야철장과 철기구는 물론 선착장, 저잣거리 등 목조건물 25채와 선박 3척 등이 들어서 있다. 세트장 내부에 자리한 김해관은 드라마 '김수로'의 촬영 장소로 내부에 김수로, 허황옥 침실 등 각종 소품이 진열돼 있다. 2층과 이어진 나무 교각을 따라 걸으면 저잣거리와 연결된다. 저잣거리에서는 짐승 가죽을 파는 가게, 농기구를 파는 가게, 옷감을 파는 가게, 주막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세트장 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선착장이다. 창원의 바다와 어우러진 이곳은 드라마 '김수로'의 허황옥 왕후가 배를 타고 도착하던 장면이 촬영된 장소다. 또 '무사 백동수'에서는 배우 전광렬과 최민수의 화려한 검투 대결 장면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세트장 인근에는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주차장은 좌우로 양면 15대 차량을 댈 수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다. 매일 운영되며, 촬영이 있을 때만 제한될 수 있다.
◆ 마산의 숨은 관광 명소는👇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도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108개의 돌계단이 눈길을 끄는 장수암을 비롯해 200여 개의 횟집이 즐비한 마산어시장, 마산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돝섬 등이 있다.
가포 해안가 언덕에 자리한 장수암 언덕 위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남해의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계단을 하나씩 오르며 마음속 번뇌를 내려놓는 의미를 담고 있는 108개 계단도 눈길을 끈다. 사찰 내부에는 해수 관세음보살상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방문객에게 심리적 안정감, 위로와 염원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마산어시장은 마산 지역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으로, 해산물·수산물 직거래 및 활어·건어물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보통 오후 6~10시까지 운영되며 개별 상점 영업시간은 상이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마산, 통영,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 올라온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시장 안팎에는 횟집, 해산물 식당, 분식·즉석 안주 등이 많아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바로 즐기는 로컬 식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혼잡한 편이다.

마산합포구 신포동 일대 앞바다에 위치한 돝섬의 공식 명칭은 '저도(猪島)'다. '돝'은 돼지의 옛말로, 섬 모양이 누운 돼지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고 알려졌다. 돝섬 정상부에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마산항과 마산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섬 둘레를 도는 완만한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다.
마산항 여객터미널에서 편도로 약 10분 소요되며, 날씨나 현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운항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돝섬 유람선 요금은 대인 1만2000원, 소인 8000원이며 소아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승선자 모두 전원 개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