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3대 일부 파손… 군포 능안공원사거리서 깊이 1m '싱크홀' 발생

2026-01-05 09:42

도로 일부 통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도로에 땅꺼짐이 발생해 도로가 일부 통제됐다.

5일 오전 군포 능안공원사거리서 땅꺼짐이 발생해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 군포경찰서 제공-연합뉴스
5일 오전 군포 능안공원사거리서 땅꺼짐이 발생해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 군포경찰서 제공-연합뉴스

5일 오전 6시 52분쯤 군포 산본동 능안공원사거리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 땅꺼짐은 가로 1.15m, 깊이는 약 1m 규모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지반이 침하한 구간을 지나던 차량 3대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땅이 꺼진 내부에 물이 약간 흐르고 있다"며 "정확한 땅꺼짐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싱크홀 사고를 보상하는 등 시민안전보험 보장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재난·사고 발생 시 시민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는 시민안전보험의 보장항목과 한도를 확대·강화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은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재난·사고 보험제도’로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등록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사고 발생 지역이 국내 어디든 보장되며, 개인 실손보험과 같은 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싱크홀 발생 원인?

도로 위 땅꺼짐 현상은 상하수도관의 노후 및 파손,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하에 매설된 낡은 하수관에 균열이 생기면 그 틈으로 물이 새어 나온다. 새어 나온 물이 주변 흙을 깎아내면서 지하에 빈 공간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 구멍이 커지면 아스팔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지표면이 순식간에 주저앉게 된다.

또 지하철 공사나 고층 빌딩 건립을 위해 땅을 깊게 파는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땅을 파면 주변 지반의 압력 균형이 깨지는데, 이때 배수 처리가 잘못되면 주변의 지하수와 흙이 공사 현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 주변 지반의 흙이 빠져나간 자리가 비게 되면서 인근 도로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 서울시, 싱크홀 사고 예방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노후 하수관 전수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124㎞ 구간을 긴급 정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특히 서울의 하수관 노후도는 부산, 대구 등 다른 6대 광역시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1만866㎞인 서울의 전체 하수관 중에서 20년 이상 된 하수관은 7182㎞로 66.1%를 차지한다. 반면 6대 광역시의 평균 하수관 길이는 5906㎞다. 이 중 20년 이상 하수관은 3320㎞로, 56.2% 규모다.

한편 시는 도심 굴착공사장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정부 대형 굴착공사장을 포함해 총 312개 굴착 공사장 주변 도로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GPR(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를 실시했다. GPR 탐사는 전파를 지면으로 쏴서 지하 구조·공동·매설물을 확인하는 조사다.

이 과정에서 시는 114곳의 지하 공동(땅속 빈 공간)을 발견해 즉각 복구 완료했고 이를 통해 지반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민간공사장 296곳에서는 37곳의 공동이, 국토교통부 굴착공사장 3곳에서는 44곳, 서울시 굴착공사장 13곳에서는 33곳을 발견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