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건조한 실내에 가습기 대신 젖은 빨래를 널어두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빨래를 실내에 건조하더라도 반드시 환기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곰팡이균 주의
젖은 빨래는 단시간에 습도를 급상승시키며, 실내 습도가 60% 이상을 넘어가면 벽지·천장·가구 표면에 곰팡이가 생긴다. 특히 아스페르길루스 진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아스페르길루스는 호흡기로 침투해 감염 질환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폐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 환자의 경우 곰팡이 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효과적으로 건조시키기 위해서는 환기가 잘 되는 창가나 베란다에 널어야 한다. 또 옷 사이 간격을 넓혀 공기 흐름을 도와야 한다. 또 제습기를 가동해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거나 선풍기를 활용해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도 있다.
◉ 실내가 너무 건조하다면?
만약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방마다 주기적인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젖은 수건 1~2장 정도면 널어두는 게 효과적이고, 실내 식물을 사용해도 된다. 이 밖에도 실내 바닥을 물걸레질하면 미세먼지 제거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 하루 1~2회만 해도 실내 습도가 5~10% 상승한다.
따뜻한 물을 담은 대야를 두는 것도 좋다. 냄새나 세균 번식 위험이 적고, 안전하고 저렴한 방법이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18~22도 수준이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다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야간 각성이 빈번해지고 수면을 방해받는다.
실내 습도는 40~60도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40% 이하로 건조해지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상기도가 자극받으며 수면 호흡을 방해한다.
이 역시 산소 포화도가 낮아지며 야간 각성 빈도를 높인다. 반면 습도가 60% 이상이면 먼지 진드기 증식 촉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증가, 호흡곤란 유발로 인한 깊은 수면 감소와 얕은 수면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