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밤사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관 등 2명이 숨졌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2대가 부딪혔다.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사고 수습 중이던 순찰차와 견인차를 덮치는 2차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경찰관과 견인차 기사 등 2명이 숨졌고 1·2차 사고를 더해 9명이 다치는 등 모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 30대 남성이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2차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SUV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졸음운전은 반응 시간 지연과 판단력 저하로 이어져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며, 대형 사고로 직결되기 쉽다.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해야
운전할 때 졸음이 밀려온다면 창문부터 열자.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졸음, 두통 등을 유발해 졸음운전 가능성이 커진다는 도로교통공단 연구 결과가 있다. 도로교통공단 분석에 따르면, 승객이 많거나 환기가 미흡한 경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창문을 열고 들숨 날숨을 반복해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차량 내 환기 장치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면 된다.
◇약물 복용 주의
운전 전후로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는 약물 복용은 삼가야 한다. 항히스타민이 들어있는 감기약, 알레르기약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약물이다.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든 약을 먹고 운전하는 건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상태일 때의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는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외에 우울증약, 근육 이완제, 진통제 등을 복용한 직후에도 운전을 피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