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전격 공습이 벌어지자 교민들의 안전 대책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교민 보호를 철저히 하고 철수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 필요시 신속히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공습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도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전 11시(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당국으로부터 현지 및 주변국 동향 등에 관해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있으며, 우리 교민 안전 등에 각별히 대처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태 발생 후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다. 현지 공관과 함께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7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50여 명은 수도 카라카스에 머물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공격으로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 시설인 푸에르테 티우나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폭발 발생 전 군사 활동을 이유로 모든 상업·개인 항공기의 베네수엘라 상공 비행 금지를 명령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카라카스 등 자국을 공격했다고 밝히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병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베네수엘라는 "매우 심각한 군사적 침략을 저질렀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사무총장, 여러 국제기구에 미국의 침략을 규탄하는 항의 서한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