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CISS)는 작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본토 18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지난 2일 발표된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보다 높게 측정됐다. 전년도 조사의 2.10에서 0.51점 상승해 5점 만점에 2.61로 나타났다.
2023년 첫 조사 당시 2.60이었던 중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2024년 2.10으로 하락했다. 이후 작년 다시 상승 전환하며 이번 조사에서 3년 중 가장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이는 한중 양국 관계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이 중국 국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 주요국 중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가 3.48로 가장 높았다. 다만 2023년 3.67, 2024년 3.66에 이어 하락세는 지속됐다. 러시아 다음으로는 영국 2.92, 유럽연합 2.86, 아세안 2.74, 한국 2.61, 미국 2.38, 인도 2.06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90으로 가장 낮았다. 일본은 CISS 조사에서 3년 연속 중국인 호감도 최하위 국가를 기록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중국인 호감도는 2023년 2.19에서 2024년 1.85로 떨어졌다가 작년 2.38로 반등했다.
지난 1년간 미중 관계가 개선됐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24년 8.1%에서 작년 20.3%로 크게 높아졌다.
다만 미중 전략 경쟁과 관련해서는 반감이 컸다. 미국의 대중 전략 핵심이 중국의 발전과 부상을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8.8%에 달했다.
무역 전쟁에 대해서도 자국 당국 정책을 강하게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85.1%는 중국의 대미 무역 보복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중 94.8%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택했다.
CISS는 미국 국민에 대한 중국 국민의 중립적 시각이 이전 조사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국민에 대한 중국 국민의 이해도가 크게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는 앞으로 양국 국민 간 교류를 확대해나갈 필요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새롭게 추가된 주변국 호감도에서는 파키스탄 3.34, 싱가포르 3.27, 말레이시아 3.08, 북한 3.08 등의 점수가 높았다. 미얀마 2.13, 인도 2.18, 필리핀 2.35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