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식초'를 딱 3스푼만 넣어 보세요…'돈'이 이렇게 굳는데 왜 몰랐죠

2026-01-03 21:00

유통기한 임박 우유, 버리지 말고 이렇게 한번…

냉장고에 남은 우유를 보며 유통기한부터 확인하는 일이 잦다. 마시기엔 애매하고 버리기엔 아까운 우유는 집에서 크림치즈로 바꾸기 가장 좋은 재료다. 우유에 '식초' 3스푼만 더하면 별도 장비 없이도 '수제 크림치즈'를 만들 수 있다. 방법은 단순하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시판 제품을 사지 않아도 되고, 재료비도 크게 줄어든다.

'우유에 식초를 몇 스푼 넣으면 벌어지는 일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우유에 식초를 몇 스푼 넣으면 벌어지는 일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이 방식은 산 응고법이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우유 속 단백질을 빠르게 응고시키며 치즈 덩어리와 유청을 분리한다. 이후 이를 갈아 크림 형태로 만들면 크림치즈와 비슷한 질감이 완성된다. 조리 과정이 짧고 복잡하지 않아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도 30분 이내에 끝낼 수 있다.

재료는 우유 1리터, 식초 3큰술, 버터 2큰술, 소금 1작은술이다. 저지방 우유도 사용 가능하며, 더 부드러운 질감을 원하면 생크림을 소량 추가해도 된다. 우유 1리터 기준 완성되는 크림치즈는 약 250그램 정도다.

'우유-식초' 돈 굳는 꿀팁 준비 재료.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우유-식초' 돈 굳는 꿀팁 준비 재료.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 조절이다. 냄비에 우유를 붓고 중불에서 약 50도 정도로 데운다. 우유가 끓기 직전쯤이 적당하다.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여기에 소금을 먼저 넣고 저은 뒤 식초를 한 번에 붓지 않고 1큰술씩 나눠 넣는다. 각 단계마다 10초에서 30초 간격을 두고 한 바퀴씩 잘 저어야 덩어리가 잘 형성된다.

잠시 지나면 우유가 몽글몽글하게 굳으며 치즈와 유청이 분리된다. 이 상태에서 불을 끄고 5분에서 10분 정도 두면 응고가 안정된다. 이후 채반에 부어 물기를 빼면 기본 치즈 덩어리가 된다. 이때 남은 유청은 버리지 않아도 된다. 빵 반죽이나 요거트, 스무디에 활용할 수 있다.

집에서 수제 크림치즈 만드는 과정.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집에서 수제 크림치즈 만드는 과정.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물기를 뺀 치즈를 블렌더에 넣고 버터 2큰술과 우유를 소량 더해 갈아주면 크림치즈 질감이 완성된다. 더 꾸덕하게 쓰고 싶다면 액체를 줄이고, 부드럽게 바르고 싶다면 우유를 조금 더 넣어 조절하면 된다. 완성된 크림치즈는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며 3일에서 5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

활용도는 다양하다. 베이글이나 토스트에 바로 발라 먹을 수 있고, 치즈케이크나 프로스팅 재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블루베리나 초콜릿을 섞으면 디저트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생크림을 100밀리리터 정도 추가하면 질감이 한층 고급스러워진다.

수제 크림치즈 베이글에 발라 먹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수제 크림치즈 베이글에 발라 먹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살짝 지난 우유로도 시도할 수 있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시판 크림치즈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같은 양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가 크다.

우유 한 통과 식초 몇 스푼으로 냉장고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돈 절약하며 집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크림치즈'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돈 절약하며 집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크림치즈'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