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아바타 다 제쳤다…새해 첫날부터 초대박 터진 대반전 '한국 영화'

2026-01-02 12:10

10년 만의 재회, 지난 사랑이 다시 살아나다
박스오피스 2위 독주, 관객들의 눈물을 사로잡은 멜로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로맨스 영화 '만약에 우리'가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화제다. 한국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첫날 11만 327명, 둘쨰날 10만 6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2만 9201명을 기록했다.

'만약에 우리' 한 장면 / 유튜브 ' 출발! 비디오여행 : MBC 공식 채널'
'만약에 우리' 한 장면 / 유튜브 ' 출발! 비디오여행 : MBC 공식 채널'

'만약에 우리'는 34.1%의 압도적인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 '주토피아 2'는 물론 1위인 '아바타: 불과 재'를 뛰어넘는 수치다. 관객 호평의 바로미터인 CGV골든에그지수도 98%를 유지하며 폭발적인 입소문을 입증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인 '아바타: 불과 재'는 25만 5820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만약에 우리'는 그동안 박스오피스 흥행 가도를 달리던 '주토피아 2'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3위인 '주토피아 2'는 누적 관객수 784만 3149명을 기록했다. 4위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일일 관객수 5만 3324명으로 차지했다. 5위는 '신의악단'이 2만 223명을 모으며 첫 진입했다.

'만약에 우리'는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54점을 기록 중으로, 남녀 성별 구분 없이 모두 높은 평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란에는 지난 사랑에게 보내는 메시지들이 이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만약에 우리' 스틸컷 / 쇼박스
'만약에 우리' 스틸컷 / 쇼박스

포털 사이트와 SNS, 커뮤니티에도 지난 연인에게 건네는 안부를 비롯해 후회와 미련, 후련함 등 다양한 감정을 전하는 글들이 공유되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 공감 연애를 그린다.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82년생 김지영'을 만든 김도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2018년 중국에서 멜로 신드롬을 일으킨 '먼 훗날 우리'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다.

유튜브, 쇼박스

구교환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정통 멜로에 도전했다. 그는 "'반도' 이후부터 장르물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있었고, 조금은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많이 해서 다른 장르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며, "주변의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에 이 작품을 하게 됐고,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롤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성인이 돼 영화 주연작으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다"며 "도영 감독님과 교환 선배가 너무 잘 도와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 감독은 "가영 배우가 극중 10년이라는 시간을 넘나들며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했다"며 "관계 속에 쌓여가는 감정의 흐름을 밀도 있게 표현해 현실적인 연애의 온도를 담아냈다"고 평했다.

멜로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새해 극장가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만약에 우리'가 이 여운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