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에 딱 10초만 '물'을 갖다 대보세요…이 좋은 걸 왜 이제 알았죠

2026-01-04 12:00

바나나 10초 세척의 비밀?!

바나나를 물에 10초만 갖다 대보자?!

'흐르는 물에 바나나를?'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흐르는 물에 바나나를?'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바나나를 사 와서 껍질째 흐르는 물에 10초 정도만 씻어 두면 위생과 보관, 주방 관리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생긴다. 과육의 맛이나 당도는 달라지지 않지만, 잔류 농약과 이물질, 초파리와 곰팡이 같은 생활 속 불편 요소를 줄이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라 세척이 불필요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껍질 표면 관리가 전체 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수입 바나나는 재배와 수확,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살균 처리와 포장재 접촉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껍질 표면에 농약 성분이나 먼지가 남을 수 있다. 껍질을 벗길 때 손에 묻은 성분이 과육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고려하면, 먹기 전 세척이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질러 씻는 것만으로도 표면 잔여물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희석한 식초나 베이킹소다 물을 사용해 추가 세척을 하는 방법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음은 바나나 보관 '꿀팁' 내용이 담긴 영상이다.

유튜브, 윅카이브

세척의 또 다른 이유는 초파리다. 시판 바나나 껍질에는 유통 과정에서 초파리 알이나 미세한 유충이 붙어 있을 수 있다. 이를 그대로 실온에 두면 집 안에서 부화해 번식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로 한 번 씻어 표면을 정리해 두면 이런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동시에 껍질 표면의 곰팡이 포자와 이물질이 제거돼 보관 중 부패 속도도 완만해진다.

세척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물에 씻은 바나나를 젖은 상태로 두면 오히려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씻은 뒤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닦아내고 통풍이 되는 곳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껍질 표면의 오염원이 줄어들어 갈변이 퍼지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

'물에 바나나를 물에 먼저 씻으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물에 바나나를 물에 먼저 씻으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바나나를 더 오래 보관하려면 숙성 가스 관리가 핵심이다. 바나나 줄기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는 숙성을 빠르게 진행시킨다. 묶음의 줄기 끝을 랩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면 가스 확산이 억제돼 전체 갈변이 며칠 더 늦춰진다. 구매 직후 줄기 끝을 1cm 정도 잘라낸 뒤 감싸두면 효과가 더 뚜렷하다.

실온에서는 직사광선을 피한 12~15도 내외의 서늘한 곳이 적합하다. 바닥에 닿지 않게 걸어두거나 종이봉투에 넣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면 습기와 곰팡이를 줄일 수 있다. 낱개로 분리해 랩으로 감싸두면 서로의 숙성 영향을 덜 받아 개별적으로 천천히 익는다.

'바나나 이렇게 보관하면 더 좋아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바나나 이렇게 보관하면 더 좋아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냉장 보관도 선택지다. 종이봉투나 밀폐 용기에 넣어 습기를 차단하면 껍질은 검게 변해도 과육 상태는 2주 이상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먹기 직전 껍질을 벗겨 슬라이스해 냉동하면 스무디나 베이킹 재료로 3개월 이상 활용할 수 있다. 사과나 토마토처럼 에틸렌 가스가 많은 과일과는 분리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정리하면, 바나나 세척은 맛을 바꾸는 요령이 아니라 위생과 보관 효율을 높이는 생활 관리에 가깝다. 물로 10초만 관리해도 초파리와 곰팡이, 잔류 오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이후 줄기 차단과 보관 환경을 함께 맞추면 낭비 없이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