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하늘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 긴급 수술이 필요한 산모가 제주 소방헬기로 이송되던 중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30대 산모를 경남 창원의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한라매를 투입했는데, 이송 도중인 오후 1시 17분경 산모가 기내에서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산모는 임신 30주 차로, 조기 양막 파열 증세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와 신생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태어난 여자 아이는 넷째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울산 간절곶을 찾은 한 임산부가 인파 속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소식도 전해졌다. 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경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인근 대송마을회관 앞에서 근무하던 울주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만삭인 이 임산부를 발견하고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추운 날씨 속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구급차 도착 전까지 임산부를 순찰차에서 보호했다. 임산부는 약 15분 만에 도착한 구급차에 무사히 탑승해 지정 산부인과로 옮겨졌다.
이날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는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약 인파 10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오년이 밝은 1일 0시 0분에는 서울 강남차여성병원에서 두 산모로부터 신생아 2명이 동시에 태어났다. 2.88㎏의 쨈이(태명)와 3.42㎏의 도리(태명)가 그 주인공이다. 쨈이는 제왕절개, 도리는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나왔다. 아이와 산모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강남차여성병원 박희진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기쁘다"며 "새해 첫날 소중한 탄생을 함께하며 출산의 기쁨과 가치,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