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전국적으로 해맞이 인파가 북적인 가운데,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울산 간절곶을 찾은 한 임산부가 인파 속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인근 대송마을회관 앞에서 근무하던 울주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만삭인 이 임산부를 발견하고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추운 날씨 속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구급차 도착 전까지 임산부를 순찰차에서 보호했다. 이후 임산부는 약 15분 만에 도착한 구급차에 무사히 탑승해 지정 산부인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8시 55분께 서생면 간절곶휴게소에서는 간이화장실 계단에서 미끄러진 5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의해 발견돼 구급차를 탔다. 제야 행사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된 경찰 특공대 경찰관들은 A씨 의식을 확인한 뒤 인근을 순찰 중인 소방대원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A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를 흘리거나 의식을 잃지는 않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신년을 맞아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는 약 인파 10만 명이 운집했다. 오전 7시 34분쯤 첫 해가 빛을 보이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탄성과 함께 곳곳에서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꺼내들며 장관을 담았다.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강원도 강릉 경포·강문해변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릉시에 따르면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힘차게 맞이한 올해 해맞이 행사에 경포 13만 명, 정동진 11만 명, 안목 등 기타 6만 명으로 총 30만 명의 해맞이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으로는 영하 10도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약 3만 2천여 명(서울시 추산)의 시민들이 모이며 붐볐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우리 사회를 밝힌 11명의 '시민 영웅'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타종 행사 현장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력 1700여 명을 배치해 인파관리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