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의 낙원' 가로림만, 국내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2026-01-01 11:24

2030년 1000만 관광객 목표... 시 "예타 통과해 글로벌 생태 관광지로 육성"

가로림만의 갯벌 / 서산시
가로림만의 갯벌 / 서산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을 아우르는 가로림만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점박이물범 등 희귀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공인받은 것이다.

서산시는 31일 가로림만이 국내 최초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우수한 해양 자원의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가가 지정·관리하는 구역이다. 지난 2022년 해양생태계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 3년 만에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

가로림만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다양한 해양 보호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지정을 기점으로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조성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방문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산시와 충남도는 이번 1호 지정을 발판 삼아 내년에 진행될 12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가로림만 서산 갯벌의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국가정원 기반 및 갯벌 생태길 조성 등 연계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이제 시기의 문제를 넘어 속도의 과제가 됐다"며 "예타 통과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서산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