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둥이는 쨈이·도리…1일 0시 0분 힘찬 울음

2026-01-01 11:17

새해 첫순간 동시탄생, 2026년 대한민국 첫둥이의 탄생기
병오년 첫날 0시 0분, 생명의 탄생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은 1일 오전 0시 0분, 서울 강남차여성병원에서 두 명의 여아가 동시에 태어났다. 새해 첫 순간과 함께 세상에 나온 쨈이와 도리는 2026년 대한민국의 첫둥이가 됐다.

쨈이와 도리는 2026년 대한민국의 첫둥이가 됐다. / 뉴스1
쨈이와 도리는 2026년 대한민국의 첫둥이가 됐다. / 뉴스1

쨈이(2.88㎏)는 엄마 황은정(37)씨와 아빠 윤성민(38)씨 사이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주치의는 박희진 교수다. 도리(3.42㎏)는 엄마 황혜련(37)씨와 아빠 정동규(36)씨의 딸로 자연분만으로 세상과 만났다. 주치의는 김수현 교수다.

쨈이는 윤성민·황은정 부부가 결혼 4년 만에 얻은 첫 아이다. 윤씨는 "아내가 건강하게 출산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벅차오르는데, 새해 첫날이라는 의미 있는 시간에 태어나 더욱 기쁘다"며 "10개월 동안 뱃속에 아기를 품고 고생한 아내에게 고생 많았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쨈이'라는 태명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윤씨는 "쨈이라는 태명도 엄마 뱃속에 '쨈'처럼 착 달라붙어 있으라는 의미였다"며 "앞으로는 이름대로 행복하고 '재미'있게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동규·황혜련 부부에게 도리는 다섯 살 첫째 아들에 이은 둘째다. 정씨는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서 기쁘다"며 "12월생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0시 0분 새해 첫 아기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쨈이와 도리는 2026년 대한민국의 첫둥이가 됐다. / 뉴스1
쨈이와 도리는 2026년 대한민국의 첫둥이가 됐다. / 뉴스1

도리의 태명은 첫째 아들이 직접 지었다. 정씨는 "첫째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의 애칭"이라고 설명하며 "아들에 이어 둘째로 딸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아빠 모두 최근 출산율 증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주변에서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딸아이의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이 더 많이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희진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기쁘다"며 "새해 첫날, 소중한 탄생을 함께하며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기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오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해로 강렬한 불의 기운과 말의 역동성이 결합된 해다. 움츠러들었던 흐름이 밖으로 표출되는 '확산'과 '역동'을 의미하는 해로 여겨진다. 강한 불의 기운은 새로운 시작과 추진력을 상징하는데, 힘차게 질주하는 '말'과 불의 기운이 더해지면서 올해의 에너지는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MBCNEWS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