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8만 8000달러 선 회복 후 9만 달러라는 핵심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한 채 시장의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미국 시각) 비트코이니스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 12월 초 이후 유의미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약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포와 무관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분석가는 현재의 시장 구조가 강세장 재개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2026년에 하락장이 전개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최고 분석가 액셀 아들러(Axel Adler)가 공유한 온체인 데이터는 이러한 신중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STH)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그들의 평균 매수 단가보다 훨씬 아래에 머물면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155일 미만으로 코인을 보유한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STH Realized Price)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수요가 약하고 가격 변화에 둔감해졌음을 시사한다.
아들러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지속적으로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아래에서 거래되면서 스트레스 모드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아들러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현재 조건이 유지될 경우 주간 단위로 약 3%의 추가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이 낮아지면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인 저항 천장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나, 이는 동시에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구조적 지지와 지속적인 상단 저항 사이에 갇혀 있다.
1일(한국 시각)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8만 7000달러에서 8만 9000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9만 달러를 넘어서려는 시도는 반복적으로 실패하고 있다. 200주 이동평균선과 100주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우상향하며 장기 구매자들의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평탄해진 50주 이동평균선이 9만 달러에서 9만 5000달러 사이의 공급 구역과 일치하며 즉각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 역시 시장 참여자들의 무관심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이 상승 궤도에 다시 올라타기 위해서는 50주 이동평균선을 탈환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장기 횡보나 더 깊은 조정 단계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