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2025년 딛고 '희망의 새 시대'로~가정연합, 2만명 운집 속 2026년 새해 열었다

2026-01-01 02:01

전 세계 신도 2만여 명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 운집
'풍파의 한 해' 성찰하며 '투명한 신뢰 공동체' 거듭날 것 다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5년의 마지막 밤, 전 세계 2만여 명의 눈과 마음이 경기도 가평으로 향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 효정찬양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 효정찬양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31일 밤,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2026 원단기도회’를 열고, 지난 한 해의 시련을 신앙으로 승화시키며 희망찬 새해를 향한 뜨거운 결의를 다졌다.

#"참사랑의 향기 발할 때 세상이 우리를 찾아올 것"

자정을 기해 한학자 총재를 대신해 연단에 오른 두승연 세계선교본부장은 2026년의 나침반이 될 원단 메시지를 선포했다. 두 본부장은 "하늘부모님을 실체적으로 모시고 사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각자가 참사람으로 거듭나 참사랑의 향기를 발할 때, 비로소 세상이 우리를 찾아오게 될 것이며, 이러한 삶의 승리가 곧 하늘이 주신 최고의 축복”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념적인 신앙을 넘어, 삶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실체적인 신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에서 원단 메시지를 전하는 두승연 세계선교본부장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에서 원단 메시지를 전하는 두승연 세계선교본부장

#"시련을 정금 같은 믿음으로"…통렬한 성찰과 다짐

이날 기도회는 지난 한 해에 대한 깊은 성찰로 시작됐다. 송용천 한국협회장은 감사기도를 통해 "지난 한 해의 시련을 통렬히 성찰하며 낡은 타성과 관습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제도와 삶 모두에서 그림자 하나 없는 ‘정오정착’의 투명한 신뢰 공동체로 거듭나, 시련을 정금 같은 믿음으로 승화시키자"고 호소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에서  송년사하는 이기성 천심원장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에서 송년사하는 이기성 천심원장

이기성 천심원장 역시 송년사에서 "2025년은 유례없는 풍파가 있었지만, 전 세계 축복가정들과 의인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강력하게 이겨냈다"고 회고하며, "다가오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모든 식구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뜨겁게 새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독려했다.

#2만 효정의 등불, "인류 한 가족 이룰 것"

행사의 대미는 참석자 모두가 하나 되어 뜨거운 눈물과 찬양으로 하늘에 서원하는 ‘찬양기도회’가 장식했다. 참석자들은 합심 기도를 통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효정(孝情)의 등불’이 되어, 인종과 국경을 넘어 인류가 한 가족이라는 하늘부모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희망의 전령이 될 것을 결의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 전경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6 원단기도회 전경

‘사랑해 부모님’, ‘제왕나비’의 찬양이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2만여 참석자들은 하늘을 향한 깊은 사랑과 감사를 가슴에 새기며 2026년의 첫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이들의 결의가 2026년 한 해 동안 어떤 희망의 이야기로 펼쳐질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