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5년의 마지막 밤, 전 세계 2만여 명의 눈과 마음이 경기도 가평으로 향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31일 밤,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2026 원단기도회’를 열고, 지난 한 해의 시련을 신앙으로 승화시키며 희망찬 새해를 향한 뜨거운 결의를 다졌다.
#"참사랑의 향기 발할 때 세상이 우리를 찾아올 것"
자정을 기해 한학자 총재를 대신해 연단에 오른 두승연 세계선교본부장은 2026년의 나침반이 될 원단 메시지를 선포했다. 두 본부장은 "하늘부모님을 실체적으로 모시고 사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각자가 참사람으로 거듭나 참사랑의 향기를 발할 때, 비로소 세상이 우리를 찾아오게 될 것이며, 이러한 삶의 승리가 곧 하늘이 주신 최고의 축복”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념적인 신앙을 넘어, 삶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실체적인 신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시련을 정금 같은 믿음으로"…통렬한 성찰과 다짐
이날 기도회는 지난 한 해에 대한 깊은 성찰로 시작됐다. 송용천 한국협회장은 감사기도를 통해 "지난 한 해의 시련을 통렬히 성찰하며 낡은 타성과 관습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제도와 삶 모두에서 그림자 하나 없는 ‘정오정착’의 투명한 신뢰 공동체로 거듭나, 시련을 정금 같은 믿음으로 승화시키자"고 호소했다.
이기성 천심원장 역시 송년사에서 "2025년은 유례없는 풍파가 있었지만, 전 세계 축복가정들과 의인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강력하게 이겨냈다"고 회고하며, "다가오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모든 식구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뜨겁게 새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독려했다.
#2만 효정의 등불, "인류 한 가족 이룰 것"
행사의 대미는 참석자 모두가 하나 되어 뜨거운 눈물과 찬양으로 하늘에 서원하는 ‘찬양기도회’가 장식했다. 참석자들은 합심 기도를 통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효정(孝情)의 등불’이 되어, 인종과 국경을 넘어 인류가 한 가족이라는 하늘부모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희망의 전령이 될 것을 결의했다.
‘사랑해 부모님’, ‘제왕나비’의 찬양이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2만여 참석자들은 하늘을 향한 깊은 사랑과 감사를 가슴에 새기며 2026년의 첫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이들의 결의가 2026년 한 해 동안 어떤 희망의 이야기로 펼쳐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