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최서남단, 보배의 섬 진도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군민의 저력’을 동력 삼아 2026년 희망의 닻을 올렸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2026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군정의 모든 중심을 ‘군민’에 두고,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위기 속에서 확인한 ‘진도의 저력’
김 군수는 신년사에서 “올해도 지방소멸 위기 심화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녹록지 않은 현실을 먼저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잠재력과 저력이 있다”고 단언하며, 진도군이 가진 내재적 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는 단순히 막연한 희망이 아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보적인 문화예술 자산, 그리고 무엇보다 공동체의 위기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군민들의 단합된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의 나침반은 오직 ‘군민의 삶’
김 군수는 2026년 군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소통’과 ‘현장’을 제시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군민 여러분의 삶과 일상을 세심히 살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행정의 문턱을 낮춰 군민이 군정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군민이 주인! 살기 좋은 진도’라는 군정 슬로건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군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완성해내겠다는 각오다.
#도전과 성과로 채울 2026년
김 군수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도전의 길을 열고, 희망과 성과로 가득 찬 2026년을 만들어가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는 다짐이다.
비록 신년사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나열하기보다는 군정 운영의 철학과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지만, ‘군민’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김희수 군수의 확고한 메시지는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들에게 2026년 새해를 여는 든든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