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장세일 영광군수가 햇빛과 바람, 파도로 대표되는 청정에너지를 군민 모두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영광형 기본소득’의 본격적인 실현을 약속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담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영광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기회로 삼고, 군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기본이 튼튼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에너지 대전환, ‘영광의 100년’을 설계하다
장 군수는 신년사의 가장 큰 비중을 할애해 영광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청정에너지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향후 100년의 먹거리가 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며 ▲해상풍력 지원 항만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청정수소 기반 수소 특화단지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 역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영광형 기본소득’과 직접 연계한다는 점이다.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펀드 모델’을 개발하고, 군민협동조합과 공공형 발전 사업을 추진해 개발이익이 군민 모두에게 ‘배당금’의 형태로 돌아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군민이 에너지 정책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기본이 튼튼한 도시’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미래 담론과 함께, 군민의 일상을 지키는 촘촘한 복지 체계 구축에 대한 약속도 이어졌다. 장 군수는 주거, 의료, 돌봄, 교육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군민 누구나 차별 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는 ‘기본이 튼튼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저소득층 가사 간병 지원 확대 ▲공공심야 약국 운영 ▲찾아가는 이동 상담소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보건소 신축 및 노인 돌봄 융복합 클러스터 추진으로 보건·복지 인프라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6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청년마을 주거단지 ▲영광형 키즈카페 조성 등 청년 친화적인 인구 정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와 자연이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
영광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됐다. 장 군수는 “백수해안 노을관광지를 남부권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고, 불갑사 관광지 확장, 칠산타워 주변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영광 관광의 놀라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사화축제와 단오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하고, ‘영광 쉼표 여행’, ‘한 달 살기’와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고 싶은 영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농어촌의 희망을 키우고, 안전한 생활을 약속하다
기후변화와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농산어촌 발전 전략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확대 ▲청년 창업 임대농장 확대 ▲탄소중립 친환경 유기농업 선도모델 구축 등으로 미래 농업을 준비하고, ▲참조기 양식산업화 센터 건립 ▲어촌·어항 인프라 개선으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해안 철도와 광주~영광선 국가철도망 반영, 국도 23호선 확장 등 SOC 확충과 상수도 관리 시스템 현대화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장세일 군수는 “‘해우공락(解憂共樂)’의 정신으로 서로를 보듬어 근심은 덜고 기쁨은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오로지 군민의 안전과 이익을 중심에 두고, 군민이 가리키는 대로 나아가 군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2026년 한 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