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2026년 병오년 신녀사를 통해 "변화의 결실을 완성하는 책임의 해로 만들겠다"며 대전의 미래 비전과 의회 역할을 분명히 했다.
조 의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은 제9대 의회가 임기를 마무리하고 제10대 의회의 출범을 준비하는 전환의 시기"라며 "시민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끝까지 완성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 의정 방향으로 '민의중행(民意重行)'을 제시하며, 시민의 뜻을 말이 아닌 정책의 행동으로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대전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의장은 "대전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행정통합은 선택이 아닌 미래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생과 신뢰 역시 새해 의정활동의 중심 가치로 제시됐다.
조 의장은 "변화의 성과는 반드시 시민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민생 현안 점검과 예산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기 상황일수록 의회의 역할은 현장에 닿아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비전과 방향 제시는 지난 의정 성과를 토대로 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조 의장에 따르면 제9대 대전시의회는 'Best One, First One'을 슬로권으로 전국 최초 조례 16건을 제정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 신설, 개원 이래 최초 의사운영 실무 지침서 발간, 조직 전문성 강화를 위한 3급 직위 및 전문관 제도 도입, 점자 의정소식지 발간 등 의회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대전의 도시 변화 역시 12년간 이어졌던 인구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도시 브랜드 평판과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도 전국 최상위원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준공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갑천생태호수공원 등 오랜 숙원 사업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조 의장은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시민의 삶 곳곳에서 희망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언제나 시민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