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새해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행정력 집중”

2025-12-31 16:36

내년 4대 핵심과제는 △시민중심 체감행정 △일상여행 낭만도시 △따뜻한 정주도시 △AI선도 성장도시

구미시 2026 시정방향. / 구미시 제공
구미시 2026 시정방향. / 구미시 제공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가 31일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2026년 시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시는 다가오는 새해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시민중심 체감행정 △일상여행 낭만도시 △따뜻한 정주도시 △AI선도 성장도시를 내년 4대 핵심과제로 삼았다.

우선 교통·환경·도로 관리 시스템 혁신으로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에 주력한다.

그 일환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대폭 개선된다.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365일 상시운영으로 전환하고, 도로 응급복구 시스템을 개선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분야에선 시내버스 증차와 급행버스 2개 노선 신설, 버스승강장 확충, 자전거 도로 정비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 복지를 실현에 앞장선다.

시는 또 500만 체류형 관광도시를 위한 낭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35만명이 방문한 라면축제의 성공을 올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교촌치킨과 연계한 'K-치킨벨트 조성', '다온숲 수국축제', '청춘힙합페스티벌'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축제 콘텐츠를 한층 내실화하고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선보이고 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 문화를 정착시켜, 신공항과 함께 '500만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시립갤러리 및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고, 국제 조각 페스티벌을 개최해 도시 전반에 활력을 더할 방침이다.

아울러 출산․돌봄․교육 강화와 첨단 농업전환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따뜻한 정주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구미형 돌봄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돌봄 수요와 아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이돌보미 인력을 증원하고, 강서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 공공어린이 재활센터 운영 등 양육공백을 최소화해 빈틈없는 돌봄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출산장려를 위해 '청년 신혼부부 결혼식 지원', '다자녀가정 큰집 마련 지원', '전월세 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확대한다.

시는 이외에도 AI 혁신 선도, 구미~신공항 철도 추진 등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AI 혁신 TF'를 출범하고, AI 첨단산업 투자유치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AI선도도시로의 위상을 다진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 2023년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조성(구미~부산~광주) 정책에 발맞춰 관련 기반 시설 구축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Complex 구축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가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