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가마의 온정~전남 농부의 땀방울, 이웃의 겨울을 덥히다

2025-12-31 12:25

농협 전남본부, 1억 원 상당 쌀 기탁…차가운 연말, 가장 낮은 곳에 희망의 밥상 차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한 해의 마지막 날,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을 농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농부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따뜻한 밥상이 차려졌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1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으로부터 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쌀 20kg, 1천 510가마를 를 전달받고 있다. 기부된 쌀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농촌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1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으로부터 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쌀 20kg, 1천 510가마를 를 전달받고 있다. 기부된 쌀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농촌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전남본부가 31일, 1억 원에 달하는 전남 쌀 1,510가마(20kg)를 전라남도에 기탁하며, 가장 낮은 곳으로 온기를 나누는 묵직한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광일 농협 전남본부장, 허영호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의 맞잡은 손은 단순한 전달식을 넘어, 민(民)과 관(官)이 함께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겠다는 굳건한 약속을 상징했다.

이번에 기부된 쌀 1,510가마는 단순한 곡식을 넘어, 한 해 동안 땀 흘린 전남 농업인들의 마음 그 자체다. 이 소중한 쌀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농촌 지역의 홀몸 어르신, 저소득 가정 등 가장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의 식탁으로 직접 배달될 예정이다. 이는 연말연시, 당장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자 따뜻한 위로가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1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으로부터 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쌀 20kg, 1천 510가마를 를 전달받고 있다. 기부된 쌀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농촌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1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으로부터 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쌀 20kg, 1천 510가마를 를 전달받고 있다. 기부된 쌀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농촌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광일 농협 전남본부장은 “전남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쌀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2026년 새해에도 우리 전남농협은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 사회의 가장 중요한 축인 농협이 먼저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농촌의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나눔을 계기로 전라남도는 단 한 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해의 땀방울이 이웃을 위한 나눔의 결실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은, 꽁꽁 얼어붙은 연말에 그 어떤 소식보다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