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나래어린이집 원생들, ‘나눔 저금통’ 성금 기부

2025-12-31 11:34

고사리손으로 모은 ‘따뜻한 큰마음’…성북동에 전달 ‘훈훈한 감동’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 성북동의 나래어린이집(원장 이복자) 원생들이 부모와 함께 저금통을 모아 성금을 기부하는 ‘나눔 저금통’ 활동에 참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나주시 성북동의 나래어린이집 원생들이 부모와 함께 나눔 저금통에 모은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성북동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주시 성북동의 나래어린이집 원생들이 부모와 함께 나눔 저금통에 모은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성북동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린이들의 작은 손길로 채워진 저금통은 단순한 동전 몇 개가 아니라 나눔의 마음을 배우려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기부활동은 어린이집에서 저금통을 나누어 주며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저금통에 동전을 넣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동전을 넣으면 기분이 좋아요” 같은 말들을 건넸다고 한다.

나래어린이집 이복자 원장과 교사들이 ‘나눔 저금통’ 모금 활동을 마련한 이유는 “함께 나누는 삶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교육적인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 학부모는 “저금통에 동전을 넣을 때마다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다”며 “기부라는 단어가 아직은 낯설지만 스스로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저금통을 털어 모은 35만여 원의 성금은 성북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되었으며 겨울철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임영희 성북동장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저금통이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그 마음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이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