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32회 국제차박람회’에 참가해 전남에서 개발한 미생물 발효차 ‘K-다크티(Dark Tea)’의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차 산업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선전 푸티엔컨벤션센터에서 약 7만5천㎡ 규모로 개최됐다. 전 세계 1,500여 개 차(茶) 관련 기관·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3,700여 개 부스가 운영되는 등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의 바이어와 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국제 행사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행사 기간 동안 K-다크티 시음 행사와 함께 가공기술 및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그 결과 중국 현지 차 유통업체와 프리미엄 차 브랜드 관계자, 말레이시아·인도·이집트·태국 등 기능성 차 제품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발효 미생물의 안전성, 향미 특성, 기능성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논의가 이뤄지며, 연구 기반 차 제품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K-다크티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수출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산 찻잎의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국제차박람회 참가를 통해 K-다크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박람회 참가와 학술 교류, 기술 협력을 통해 전남 차 산업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