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관 그랜드슬램' 이끈 이개호, 전남지사 출사표 던지다

2025-12-31 10:34

신년사 통해 6월 지방선거 도전 공식화…"정권교체 동력, 전남 발전으로 잇겠다" 포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담양·함평·영광·장성을 지역구로 둔 4선의 이개호 국회의원이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의원은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4선 의원의 경륜과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 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더 큰 길에 나서겠다며 사실상의 출마 선언을 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대한 승리의 해'를 발판 삼아

이 의원은 신년사에서 지난 2025년을 ‘현대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승리의 해’로 규정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고, 탄핵을 거쳐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킨 역사적 과정을 언급하며,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격동의 시기를 거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정상화시킨 국민적 저력이, 이제는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 발전을 이끈 검증된 '해결사'

이 의원은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구 발전을 이끈 가시적인 성과를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군민들의 성원 덕분에 담양·함평·영광·장성 4개 군이 ‘국립기관 유치 그랜드슬램’이라는 전무후무한 쾌거를 달성했음을 상기시켰다. 대형 국책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만큼, 이제는 그 성과와 경험을 전남 전체로 확산시켜야 할 때라는 것이다.

#"전남을 변방에서 중심으로"…새로운 비전 제시

이 의원은 "4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성과를 안고, 전남의 미래를 책임지는 더 큰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도지사 도전의 변을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전남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으로 정의하며, 새로 출범한 중앙정부의 국정 동력을 전남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연결시킬 적임자가 자신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10여 년간 지역민과 쌓아온 신뢰와 중앙 무대에서 검증받은 정책 역량을 전남 발전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여정의 동행을 구하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른 태양처럼 전남의 희망찬 새 시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며, 자신의 새로운 도전에 군민과 향우들이 변함없이 동행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전라남도 전체를 ‘당당하고 잘사는 땅’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가 다가오는 지방선거 정국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