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배우 안성기, 어제 심정지 상태 병원 이송…현재 중환자실 위중

2025-12-31 09:40

심폐소생술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

배우 안성기가 지난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배우 안성기. 2023년 10월자 사진. / 뉴스1
국민배우 안성기. 2023년 10월자 사진. / 뉴스1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안성기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배우와 가족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기를 당부했다.

안성기, 그는 어떤 배우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고래사냥', '칠수와 만수', '실미도', '라디오 스타', '화려한 휴가', '한산: 용의 출현' 등 수십 년에 걸친 작품 활동을 통해 각 시대의 얼굴을 대변해 온 배우로, 진중함과 유머, 인간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품은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쌓아왔다. 그는 한국 영화의 성장과 변화를 몸으로 견뎌온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된다.

이러한 필모그래피를 조망하는 ‘안성기 회고전’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서 시작됐는데 31일까지 열린다. 그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10편인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베를린 리포트',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부러진 화살', '카시오페아가' 상영된다. 모든 상영은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고 서울영화센터 온라인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관람료는 무료다.

서울영화센터가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 상영관에서 31일까지 ‘안성기 회고전’을 진행한다./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영화센터가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 상영관에서 31일까지 ‘안성기 회고전’을 진행한다./ 서울경제진흥원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