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고공행진 하는 물가 속에서 군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보성군의 끈질긴 노력이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보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 군'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천만 원을 확보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권위 있는 평가다. 보성군은 군민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결'이라는 결단, 서민 부담을 덜다
보성군의 물가 안정 정책 핵심은 '지방공공요금 동결'이라는 과감한 결단이었다.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군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을 동결함으로써, 가계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었다는 평가다. 이는 어려운 시기, 행정이 군민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다.
#'착한 가게'는 우리가 지킨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도 빛났다. 보성군은 단순히 업소를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물품과 전기요금 등을 직접 지원하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는 물론,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낳았다.
#'바가지요금'은 발붙일 곳 없다!
특히, 보성군은 지속적인 캠페인과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바가지요금 근절'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는 정직하고 투명한 상거래 문화를 정착시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한 해 동안 군민의 편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모두가 살기 좋은 보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