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차가운 경제 한파 속에서도 묵묵히 납세의 의무를 다하며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시민과 기업이 '올해의 유공납세자'로 선정되어 박수를 받았다. 광주시 광산구는 지난 29일, 성실한 세금 납부로 구 재정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1명과 법인 1개소에 표창패를 수여하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의무'를 넘어 '자긍심'으로…납세 문화의 품격을 높이다
광산구의 유공납세자 표창은 단순한 시상 행사를 넘어, 성숙한 시민 의식을 기리고 건전한 납세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2017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래 매년 꾸준히 시행해 온 이 제도는 세금 납부를 '강제적 의무'가 아닌 '자발적이고 명예로운 기여'로 인식하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터운 혜택으로 보답하는 '성실함의 가치'
선정 과정은 엄격하고 체계적이다. 먼저, 최근 3년간 단 한 번의 체납 없이 성실하게 지방세를 납부한 개인과 법인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1년간 제증명 발급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이 중 100명을 추첨해 온누리상품권 5만 원권을 지급하는 '행운'도 제공된다.
'유공납세자'는 이들 중에서도 더 큰 기여를 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연간 납부액이 개인 1,000만 원, 법인 5,000만 원 이상인 성실납세자 중에서 지역 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 1명, 1개소만이 선정된다. 이들에게는 표창패와 함께 ▲광산구 공영주차장 1년간 요금 면제 ▲2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파격적인 예우가 제공된다.
#"귀한 세금, 시민의 삶을 위해 귀하게 쓰겠습니다"
광산구는 이번 표창을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빛나는 시민 의식을 보여준 납세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동시에, 구민들이 낸 세금이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전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공동체를 위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해주신 모든 납세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소중한 세금이 구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의 미래를 여는 데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