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찾아가는 도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정책비전 투어’의 행선지로 진도를 낙점하고, 지역 특화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는 전라남도가 보유한 행정력과 예산을, 각 시군의 고유한 강점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균형발전’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진도군이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30일,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형식을 넘어,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진도가 가진 ‘보배’와 같은 문화예술 자산과 천혜의 농수산·관광 자원을 언급하며, 이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립한국민속예술원 유치 등 민속문화예술 특구로서의 위상 강화 ▲진도항 배후단지 개발과 연계한 해양치유 및 관광 인프라 확충 ▲진도 검정쌀·울금 등 특화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및 유통망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며, 전라남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정책비전 투어는, ‘K-컬처의 본산’이라는 진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1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삼각편대 성장 전략’의 밑그림을 군민과 함께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지사의 현장 행보가, 진도군의 숙원 사업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