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부강한 광주’ 원년 선포~‘시민 영웅’과 함께 새 시대 열다

2025-12-30 17:45

광주시, ‘부강한 광주’ 원년 선포~‘시민 영웅’과 함께 새 시대 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는 송·신년 시민행사를 통해, ‘민주주의 도시’를 넘어 ‘부강한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올해 광주를 빛낸 ‘시민 대표’들을 타종의 주역으로 내세운 것은, 시정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강기정 시장의 시정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부강한 광주가 시작됩니다’, 시정 2막의 서막

이번 행사의 주제인 ‘2026년 부강한 광주가 시작됩니다’는, 광주시가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강기정 시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해묵은 난제를 하나씩 풀어내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지난 1년을 평가하며, “민주주의 도시에서 부강한 도시로 나아가는 두 번째 도약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광주시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부강한 광주’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타종의 정치학’,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제야의 종 타종 행사의 주인공이,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우 속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 다문화 가정을 꾸린 어머니,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운동선수, 수능 만점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 영웅’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광주의 발전 동력이 시민 개개인의 헌신과 성취에 있음을 인정하고, 이들을 존중하겠다는 메시지다. 이는 ‘시민 중심’과 ‘현장 행정’을 강조해 온 강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정치적 상징 행위’로 해석된다.

#청년 세대와의 소통, ‘미래’를 향한 포석

부대행사로 조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가방 만들기, 소망 아카이브 체험 등을 마련한 것 역시, 미래 세대인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부강한 광주’의 비전이, 기성세대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미래상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안전과 편의, 성공적인 행사의 기본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이틀간의 합동 안전점검, 대중교통 연장 운행, 종합상황실 운영 등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꼼꼼한 행정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부강한 광주’라는 비전이, 시민의 안전과 안녕이라는 기본 위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시민 영웅’들과 함께 힘찬 새해를 연 광주시가, 2026년 어떤 구체적인 성과로 ‘부강한 광주’의 비전을 증명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