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겨울, ‘사랑의 온기’로 추위를 녹이다

2025-12-30 15:03

함평의 겨울, ‘사랑의 온기’로 추위를 녹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연말의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전남 함평에 모닥불처럼 따뜻한 나눔의 소식이 전해져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함평교회가, 이름 없는 이웃들을 위해 교인들의 정성을 한데 모아 희망의 성금을 전달하며,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기도의 마음으로 모은 ‘300만 원의 기적’

이번에 전달된 300만 원은, 단순히 거액의 헌금이 아닌, 함평교회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결실이다. 어려운 이웃의 겨울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기도의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은 이 성금은, 액수를 넘어선 깊은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담고 있어 더 큰 울림을 준다.

#“가장 낮은 곳으로, 이웃과 함께”

김운창 담임목사는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 지역의 꼭 필요한 곳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교회의 문턱을 넘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상생의 길을 여는 다양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교회가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가장 낮은 곳을 살피는 따뜻한 이웃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희망으로 피어날 ‘나눔의 씨앗’

함평군은 “함평교회의 이번 기부는, 지역 공동체를 향한 깊은 애정과 연대의 마음을 보여주는 가장 뜻깊은 사례”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교회 공동체의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온기가 흐르는 함평, 연대의 힘을 보여주다

함평교회의 아름다운 나눔은,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 참여하는 또 다른 온정의 손길에 영감을 주며, 지역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한 교회의 작은 실천이, ‘함께’라는 이름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함평 공동체의 저력을 보여주는 따뜻한 증거가 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