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정치인들에게 불법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는 종교단체 핵심 간부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29일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과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후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우선적으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통일교 측이 조직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지 등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