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동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8년 만에 완전 개통

2025-12-30 12:14

청주~제천 이동 시간 단축... 총사업비 1조 원 투입해 57.8km 전 구간 연결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위치도 / 충청북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위치도 / 충청북도

충북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대동맥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착공 8년 만에 전 구간 시원하게 뚫렸다.

충청북도는 30일 낮 12시를 기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3~4공구 잔여 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km를 추가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이 도로는 지난해 7월 1-1공구(10.5km) 개통을 시작으로, 총연장 57.8km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총사업비 1조 436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충북도는 조기 완공을 위해 최근 2년 동안에만 2678억 원을 집중 투입하며 공사에 속도를 냈다.

이번 완전 개통으로 청주에서 제천까지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는 충북 북부권과 중부권, 청주권의 물류와 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장에서 간소한 개통식을 열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원활한 사업 추진에 힘쓴 국토부와 대전청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형 경부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도내 산업 기반의 핵심 축"이라며 "북부권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