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뒤 고속도로변에 시신 유기한 20대 체포... 범행 이유는?

2025-12-29 22:09

포천시 소재 한 고속도로변에 유기한 뒤 현장 벗어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고속도로 주변에 버리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차 / 뉴스1
경찰차 / 뉴스1

경기 시흥경찰서는 29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8일 밤 안산시에서 20대 여자친구인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 씨는 B 씨의 시신을 포천시 소재의 한 고속도로변에 유기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A 씨의 범행은 본인이 친구 C 씨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A 씨로부터 살해 고백을 들은 C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9일 오전 C 씨의 주거지에서 A 씨를 발견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해 같은 날 오전 10시경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확인 결과 A 씨와 B 씨 사이에는 이전에 접수된 112 신고 이력 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시간과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