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KTX와 지하철, 버스 등 전국의 교통수단을 카드 한 장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9일 외국인 전용 통합교통패스인 '코레일패스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정해진 기간 동안 KTX 등 코레일의 모든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코레일패스'에 전국 호환 선불 교통카드인 '레일플러스'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코레일 홈페이지나 역 창구에서 2일권부터 5일권 사이의 코레일패스를 구매한 뒤, 8000원을 추가로 내면 대중교통 이용 기능이 탑재된 실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충전 후 전국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역사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도 쓸 수 있다. 카드 수령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외국인이 한 장의 카드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며 "K-컬처의 인기를 반영해 태극 문양을 입힌 디자인으로 제작해 기념품으로 소장하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