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연말 인사말, 어떻게 쓰면 좋을까

2025-12-29 17:46

연말 안부, 상황별 맞춤 인사말로 진심 전하기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막상 메시지 창을 열면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너무 의례적인 말은 성의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너무 길게 쓰자니 상대에게 부담을 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상황별로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받는 사람의 기분을 세심하게 살핀 인사말들을 정리했다. 복사해서 그대로 쓰기보다 상대방의 이름을 넣어 조금만 수정한다면 더욱 따뜻한 진심이 전달될 것이다.

1. 직장 상사 및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격식 있는 인사

업무로 얽힌 관계에서는 한 해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상대방의 배려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보여주신 든든한 가르침과 배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 대표님과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한 한 해였습니다. 남은 연말은 업무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소중한 가족분들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 보내주신 신뢰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다. 다가오는 2026년에도 귀사와의 소중한 인연이 더 큰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 고생한 동료와 선후배를 위한 공감형 인사

매일 얼굴을 맞대며 고생한 동료들에게는 격식보다는 동질감과 위로를 담은 메시지가 힘이 된다.

"올해 우리 정말 치열하게 달려왔다. 함께였기에 어려운 순간도 잘 버틸 수 있었다. 올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고, 연말만큼은 일 생각 잊고 푹 쉬면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다."

"부족한 저를 늘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 덕분에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한다. 새해에는 원하시는 모든 일들 시원하게 풀리는 한 해 되시길 응원하겠다."

3. 친구나 지인에게 전하는 다정한 안부

편한 사이일수록 구구절절한 덕담보다는 상대방의 상황을 헤아리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연락도 못 했다. 그래도 내 마음 한구석엔 늘 네 응원이 큰 힘이 됐다. 2025년의 아쉬움은 지는 해에 다 털어버리고, 다가오는 새해엔 우리 더 자주 보고 즐거운 일들만 만들자."

"올 한 해도 쉼 없이 달려오느라 고생 많았다. 남은 며칠은 너 자신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보다, 올해도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2026년에도 우리 건강하고, 소소한 행복들 놓치지 말고 살아가자. 미리 해피 뉴 이어!"

4. 나 자신에게 건네는 한 문장의 위로

남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전, 올 한 해 가장 고생한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는 것이 좋다.

"누구보다 치열했고, 때로는 흔들렸지만 끝내 버텨낸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2025년의 무거운 짐은 여기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자. 수고했어, 정말로."

연말 인사는 문장의 화려함보다 '내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 그 자체가 중요하다. 올겨울, 잊고 지냈던 소중한 이들에게 따뜻한 인용구 한 줄로 온기를 나누어 보길 권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