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뜯어서 '뜨거운 물' 딱 1컵만 부어보세요…이 좋은 걸 왜 몰랐죠

2026-01-01 21:00

면을 먼저 불리면 쫄깃함이 살아난다?

라면을 끓이기 전, 면에 먼저 뜨거운 물을 붓는 방법이 있다?!

'라면 뜯어서 뜨거운 물 딱 1컵만 부어보세요…이 좋은 걸 왜 몰랐죠'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라면 뜯어서 뜨거운 물 딱 1컵만 부어보세요…이 좋은 걸 왜 몰랐죠'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번거로운 요령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면발의 쫄깃함이 살아나고, 볶음 라면에서는 기름기 빠짐이 줄어 식감이 안정된다. 특히 중년층이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볶음 라면을 만들 때 이 과정이 핵심으로 작용한다.

이 방식의 포인트는 삶기가 아니라 '불리기'다. 끓는 물에 4분 정도 담가 면을 70% 수준으로만 익히면, 면 내부 수분이 고르게 차오른다. 전분이 과도하게 빠지지 않아 볶을 때 퍼지지 않고, 표면 코팅도 유지돼 팬에서 양념을 잘 머금는다. 결과적으로 쫄깃함과 윤기가 동시에 남는다.

기존의 자극적인 볶음 라면을 중년 입맛에 맞게 조정하려면 나트륨과 당을 줄이는 방향이 필요하다. 스프를 전부 쓰는 대신 3분의 1만 사용하고, 굴소스를 소량 보태 감칠맛을 보완한다. 이때 마늘과 대파를 먼저 볶아 향을 충분히 내면 소스 의존도를 더 낮출 수 있다.

김치 볶음 라면 재료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김치 볶음 라면 재료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조리 순서도 중요하다. 먼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 두 개로 스크램블을 만든 뒤 따로 덜어둔다. 계란을 마지막에 합쳐야 수분이 빠지지 않고 부드러움이 유지된다. 같은 팬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볶아 향을 낸 뒤, 잘게 썬 신김치를 넣어 충분히 익힌다. 김치를 충분히 볶아야 신맛이 둥글어지고 소화 부담도 줄어든다.

불려둔 면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팬에 넣는다. 이 단계에서 스프 3분의 1, 굴소스 3분의 1스푼, 올리고당 3분의 1스푼을 넣고 물 80ml 정도를 더해 강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물은 양념을 고르게 코팅하는 역할만 하도록 최소화하는 게 좋다. 수분이 날아가며 면에 양념이 붙기 시작하면 불 조절이 필요 없다.

김치 볶음 라면 요리 과정.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김치 볶음 라면 요리 과정.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마무리는 고소함이다. 불을 끄기 직전 스크램블을 다시 넣고 참기름 1스푼을 두른다.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나 통깨를 더하면 자극 없이 풍미가 확장된다. 이 조합은 맵고 짠 맛을 낮추면서도 만족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김치 볶음 라면 만드는 모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김치 볶음 라면 만드는 모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이 레시피가 중년에게 적합한 이유는 분명하다. 스프와 소스의 양을 줄여 나트륨 부담을 낮추고, 계란으로 단백질을 보강해 한 끼 완성도를 높였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쓰고, 신김치를 충분히 볶아 위장 부담을 줄였다. 식감 역시 부드러운 계란, 아삭한 김치, 쫄깃한 면이 균형을 이룬다.

라면을 뜯어 곧장 끓이던 습관에서 벗어나, 뜨거운 물로 한 번 불리는 것만으로도 결과는 달라진다. 자극을 줄이고 풍미를 살린 '볶음 라면'을 원한다면, 한번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 보자.

완성된 김치 볶음 라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완성된 김치 볶음 라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